시골 빈집 귀촌 후 새벽 소음 때문에 놀랐던 이유는 도시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사람이라면 시골의 밤이 무조건 조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귀촌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고요한 환경이었다. 자동차 경적 소리도 없고,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상가의 음악 소리도 없으며, 창문을 열어 두어도 잠을 방해받지 않는 생활을 상상했다. 그래서 오래 비어 있던 시골 빈집을 정리한 뒤 처음 이사했을 때만 해도 밤이 되면 깊은 정적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실제로 경험한 시골의 새벽은 예상과 달랐다. 도시의 소음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소리들이 끊임없이 들려왔고, 처음에는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인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특히 사람이 거의 없는 마을인데도 새벽마다 들려오는 다양한 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