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수준 시골 빈집을 직접 청소하며 알게 된 문제점을 말하기 전에 처음 빈집 청소를 시작했을 때 나는 단순히 오래 방치된 집 안의 쓰레기만 치우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은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문을 여는 순간부터 공기의 냄새가 달랐고, 벽과 바닥, 천장 곳곳에는 사람이 오랫동안 손대지 않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특히 폐가 수준으로 방치된 빈집은 단순한 청소의 개념이 아니라 생활환경 복구에 가까운 작업이라는 사실을 직접 체감하게 되었다. 나는 여러 날 동안 직접 장갑을 끼고 쓰레기를 분리하고 곰팡이를 제거하며 현장을 정리했는데,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이 계속 나타났다. 눈에 보이는 먼지보다 더 심각한 것은 냄새와 습기, 해충, 구조물 손상 같은 생활 안전 문제였다..